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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미래유산 맛집 탐방: 60년 전통 노포부터 삼성 회장님 맛집까지!

안녕하세요! 오늘은 단순한 맛집 소개를 넘어,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특별한 식당들을 소개해 드리는 “서울 미래유산 맛집 탐방”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서울시가 미래 세대를 위해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한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식당들을 직접 방문하여 그 역사적인 가치와 변치 않는 맛을 경험하고 돌아왔습니다. 함께 떠나보시죠!

1. 시청역 진주회관: 서울 콩국수의 자존심, 60년 전통의 깊은 맛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시청역 9번 출구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 진주회관입니다. 1962년에 개업하여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콩국수 맛집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식당 이름만 들으면 동네 노인정을 연상시킬 수도 있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60년의 역사가 느껴지는 깊은 분위기에 압도당합니다.

진주회관의 콩국수는 한 그릇에 15,000원이라는 다소 높은 가격이지만, 그 값어치를 충분히 합니다. 주문과 동시에 거의 10초 만에 나오는 콩국수의 첫인상은 국물의 걸쭉함입니다. 마치 시멘트 공구리처럼 느껴질 정도로 진하고 걸쭉한 콩 국물은, 콩의 깊은 풍미와 부드러운 질감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테이블에 설탕이나 소금이 없다는 점이 특이한데, 그만큼 콩국수 자체의 맛에 완벽하게 집중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진주회관의 콩국수는 설탕이나 소금 없이도 완벽하게 맛있는, 그 자체로 훌륭한 요리입니다.

함께 제공되는 김치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맛의 조력자입니다. 콩국수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특히, 진주회관은 삼성 이재용 회장이 즐겨 찾는 맛집으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가격은 다소 있지만, 그만큼 훌륭한 맛과 역사, 그리고 유명 인사들의 사랑까지 받는 곳이니 방문할 가치는 충분합니다.

• 위치: 서울 중구 세종대로11길 4
• 메뉴: 콩국수
• 특징: 1962년 개업, 서울 미래유산, 걸쭉하고 진한 콩국물, 삼성 이재용 회장 맛집
• 평점: ★★★★☆ (4.5/5) – 깊고 진한 콩국수 맛은 최고, 가격은 다소 부담

2. 충정로 죽림장: 아재들의 클럽, 50년 전통의 푸짐한 수육과 설렁탕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충정로역 4번 출구 근처의 죽림장입니다. 1972년에 개업하여 이곳 역시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죽림장의 첫인상은 로맨틱한 야경이었습니다. 마치 고급 일식집 같은 분위기이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면 활기 넘치는 아재들의 에너지로 가득합니다. 이곳은 마치 “아재들의 클럽”과 같은 활기찬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앱솔루트 대신 소주가, 돔페리뇽 대신 깍두기 국물이 놓여 있는 테이블 풍경은 웃음을 자아냅니다.

죽림장의 대표 메뉴는 수육과 설렁탕입니다. 수육을 주문하면 설렁탕 국물이 함께 제공되는 푸짐한 구성이 특징입니다. 꼬리 부위를 포함한 다양한 부위의 수육은 쫄깃하고 탱글탱글한 식감을 자랑하며, 특히 콜라겐이 풍부한 껍데기 부위는 여성분들에게도 인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함께 제공되는 특제 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이 배가 됩니다. 설렁탕 역시 깊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입니다. 깍두기와 김치를 곁들여 먹으면 더욱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죽림장은 맛도 맛이지만, 푸짐한 양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성비 또한 훌륭합니다. 50년 전통의 노포이지만, 변함없는 맛과 푸짐한 인심으로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 위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9길 15
• 메뉴: 수육, 설렁탕
• 특징: 1972년 개업, 서울 미래유산, 푸짐한 수육과 설렁탕, 활기찬 분위기, 가성비 좋음
• 평점: ★★★★☆ (4/5) – 푸짐하고 맛있는 수육과 설렁탕, 활기찬 분위기가 매력적

3. 신풍역 삼거리 먼지막 순대국: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순대국집, 60년 역사의 깊은 맛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신풍역과 구로디지털단지역 사이에 위치한 삼거리 먼지막 순대국입니다. 1959년에 개업하여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순대국집이자, 역시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노포의 위엄이 느껴집니다. 식당 내부는 마치 세종대왕 거실을 연상시킬 정도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삼거리 먼지막 순대국의 메뉴는 단촐합니다. 순대국과 술이 전부입니다. 순대국 가격은 최근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합리적인 수준입니다. 특히, 특 사이즈 순대국은 다음 세대까지 먹여 살릴 수 있을 정도로 푸짐한 양을 자랑합니다. 밑반찬으로 제공되는 다진 마늘은 순대국의 풍미를 더욱 깊게 해줍니다.

삼거리 먼지막 순대국의 특징은 푸짐한 머리고기와 내장입니다. 잡내가 거의 없고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은 누구나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입니다. 혼술을 즐기기에도 좋은 분위기이며, 실제로 많은 손님들이 혼자 순대국에 술 한잔 기울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함없이 사랑받는 이유를 맛으로 증명하는 곳입니다.

• 위치: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 247-1
• 메뉴: 순대국
• 특징: 1959년 개업, 서울 미래유산, 서울 최고(最古) 순대국집, 푸짐한 양,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 합리적인 가격
• 평점: ★★★★☆ (4.5/5) –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순대국 맛집, 푸짐하고 깔끔한 맛

쿠키 영상: 을지로 순흥옥

마지막으로, 4개월 전에 방문했던 또 다른 서울 미래유산 맛집인 순흥옥을 쿠키 영상으로 짧게 보여드립니다. 을지로에 위치한 순흥옥은 하루 3시간만 영업하는 80년 전통의 설렁탕 맛집입니다. 이곳 역시 깊은 역사와 변치 않는 맛을 자랑하는 곳이니, 기회가 된다면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세 곳의 식당 외에도 서울에는 50여 곳의 서울 미래유산 식당이 있습니다. 서울시가 미래 세대를 위해 보존하는 소중한 유산인 만큼, 많은 분들이 방문하셔서 그 가치를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다음에도 더욱 맛있는 서울의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