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외국인 맛집 BEST 9: K-푸드 성지순례, 세계인의 극찬을 받은 곳!

‘www.youtube.com/embed/2Ai5xzXq09s’

안녕하세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 바로 명동입니다. 저도 최근 일본 여행에서 ‘현지인 맛집’이라 갔더니 한국인이 가득한 곳들을 보며, 문득 한국의 상황은 어떨까 궁금해졌습니다. 특히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명동은 어떨까요? 그래서 직접 10개 언어로 ‘명동 맛집’, ‘명동 음식’, ‘명동 먹거리 투어’ 등을 검색해 약 30편의 외국인 먹방 브이로그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외국인들이 압도적으로 추천하는 명동 맛집 9곳을 찾아냈습니다. 이제 그들의 시선으로 명동의 숨겨진(혹은 이미 유명한) 맛집들을 함께 탐험해볼까요?

명동 외국인 최애 맛집 BEST 9 (외국인 시점)

1. 이삭토스트 명동점

명동에 왔다면 이삭토스트는 필수 코스입니다. 중화권,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 등 대다수 외국인 영상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곳으로, 거의 첫 번째로 언급됩니다. 아침 7시부터 영업을 시작해 외국인들이 든든하게 아침 식사를 즐기기에 완벽합니다.

  • 위치: 명동 중심가 (명동의 주요 거리에 위치)
  • 평가: 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 불고기/불갈비 토스트가 특히 인기. 달콤한 소스가 스며든 빵, 부드러운 계란, 달콤한 불고기 패티, 녹은 치즈, 새콤한 피클과 아삭한 양배추의 조화가 일품. 명동 길거리 음식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외국인 최애 맛집 등극.

2. 신선설농탕 명동점

의외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신선설농탕은 외국인 맛집 투어에 심심치 않게 등장합니다. 명동성당 바로 아래에 위치하며 주말에는 웨이팅까지 있습니다. 대부분 외국인 손님인데, 그 이유를 들어보니 납득이 갑니다.

  • 위치: 명동성당 바로 아래
  • 평가: 한국 음식 특유의 짜고 달고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에게 부담 없는 ‘담백하고 순한 국물’이 아침 식사로 제격이라는 평. 뽀얀 국물에 고기가 들어있으며, 은은하고 고소하면서 걸쭉한 맛이 특징. 특히 잘 익은 석박지가 국물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며, 제육김치전도 외국인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3. 오다리집 간장게장 (1호점/2호점)

여기는 정말 놀라운 곳입니다. 한국인이 쓴 최신 블로그 글이 1년 전인데, 외국인 손님만으로 기본 2시간 웨이팅을 감수해야 하는 명동 최고의 웨이팅 맛집입니다. 손님의 90%가 일본인, 10%가 중국인일 정도로 외국인들 사이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 위치: 명동 (2호점은 1호점에서 도보 약 3분 거리)
  • 평가: 부드럽고 신선하며 짜지 않고 달짝지근한 간장게장의 맛이 일품. 촉촉하고 크리미한 게살에 날치알, 내장, 달짝지근한 간장의 조화는 어떤 외국인이라도 감탄할 만합니다. 9가지 반찬과 계란찜, 김치찌개까지 푸짐한 한 상차림. 2호점에서는 피아노 공연까지 즐길 수 있어 특별한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 있으나 그만한 가치를 합니다.

4. 명동교자 본점/별관

이삭토스트와 더불어 명동 필수 방문 코스로 꼽히는 명동교자는 이제 명동 대표 맛집으로 체인화되고 있습니다. 항상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며, 80% 이상이 외국인입니다. 외국에서도 통용되는 미쉐린 마크도 외국인 마케팅에 한몫했을 것입니다.

  • 위치: 명동 (본관, 별관, 명동역 앞 등 여러 지점)
  • 평가: 닭육수로 만든 진하고 짜지 않은 칼국수 국물은 처음 접하는 오묘한 맛(짜장면 맛과 비슷하다고도). 면은 오래 끓여 부드러운 식감. 마늘 향이 진한 매운 김치와 환상의 궁합. 칼국수 위에 올라간 교자(만두)도 맛있지만, 별도로 주문하는 만두는 압도적으로 훌륭합니다. 육즙과 채즙이 가득하고 촉촉하며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5. 엉터리 생고기 명동점

외국인 브이로그에 고깃집 중 가장 많이 등장하는 가성비와 맛을 모두 갖춘 곳입니다. 1인당 17,9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고기 뷔페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 위치: 명동거리 골목 중앙 (고기 뷔페 형식)
  • 평가: 고기 뷔페임에도 불구하고 잡내 없이 도톰하고 고소한 삼겹살과 목살의 퀄리티가 훌륭합니다. 파절이, 양배추 겨자소스, 무쌈 등 고기와 곁들이기 좋은 핵심 반찬들이 셀프바에 알차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된장찌개도 기본 제공되어 든든한 한 끼를 즐길 수 있습니다.

6. 란주칼면 명동점

이곳은 명동교자 웨이팅을 제치고 현재 명동 웨이팅 1등을 차지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평소 맛보기 힘든 도삭면(刀削麵) 전문점으로 외국인뿐만 아니라 한국인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 위치: 명동
  • 평가: 불맛 가득한 ‘해물볶음 도삭면’은 달짝지근하면서도 야채와 해물의 향이 뛰어납니다. 꿔바로우는 찹쌀떡처럼 쫀득하며, 중국식 초에 찍어 먹으면 새콤한 맛이 더욱 살아납니다. 특히 ‘양고기 쯔란 도삭면’은 짭짤하면서 양고기와 쯔란의 풍미가 도톰한 도삭면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룹니다. 다른 중식당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맛과 식감을 자랑합니다.

7. 장인닭갈비 명동점

유가네 닭갈비와 번갈아가며 외국인 필수 코스에 등장하지만, 압도적인 비주얼 때문에 장인닭갈비가 좀 더 많이 언급됩니다. 매장 전체가 외국인 손님으로 가득 차 있어 마치 해외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 위치: 명동
  • 평가: 이미 다 익혀져 나오지만 테이블에서 치즈를 녹여 먹는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적당히 달고 맵고 짠맛에 치즈의 고소함이 더해져 외국인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입니다. 부드러운 닭고기와 풍성한 치즈, 그리고 쌈 채소와 무쌈의 조화가 훌륭합니다. 마지막 볶음밥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만족할 만한 완벽한 마무리입니다.

8. 신세계떡볶이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할 분식 중 명동 떡볶이의 대표 주자입니다. 48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한때 명동에 7곳의 떡볶이집이 있었지만 지금은 이곳만 남아있습니다.

  • 위치: 명동 (신세계백화점 근방)
  • 평가: 도톰한 쌀떡은 굉장히 부드럽고, 양념은 달짝지근하면서 꾸덕합니다. 특히 다진 마늘이 콕콕 들어가 알싸한 향이 감도는 것이 특징. 일반적인 떡볶이와 차별화되는 매력적인 맛을 선사합니다. 양이 많지 않지만, 도톰한 어묵도 함께 즐기면 더욱 좋습니다.

9. BHC 명동 본점

명동의 한 치킨 골목에 위치한 BHC 명동 본점은 외국인이 한국 치킨을 경험하는 필수 코스입니다. 주말에는 웨이팅도 만만치 않을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 위치: 명동 치킨 골목
  • 평가: ‘뿌링클’과 ‘마법클’처럼 가루가 뿌려진 독특한 비주얼과 맛으로 외국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마법클은 달짝지근하고 크리스피한 갈릭버터 소스가 마치 시리얼이나 마늘빵을 떠먹는 듯한 신선한 맛을 선사합니다. 초기에는 매우 맛있지만, 계속 먹으면 다소 느끼하고 짜게 느껴질 수 있다는 평도 있습니다.

이렇게 명동에서 외국인 시점으로 9곳의 맛집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외국인들도 비싼 길거리 음식보다는 가성비 좋고 맛있는 곳들을 찾아다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 걱정과는 달리, 명동에서 맛있는 음식을 아주 잘 즐기고 다니는 외국인분들을 보며 다시 한번 서울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명동에 방문하신다면, 이 리스트를 참고하여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K-푸드의 매력에 푹 빠져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