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호토모토 연어 마쿠노우치 도시락 솔직 후기: 비싼 가격, 아쉬운 맛, 그리고 불운한 하루

‘www.youtube.com/embed/KJfTXTtckzA’
서울역 호토모토 연어 마쿠노우치 도시락 솔직 후기: 비싼 가격, 아쉬운 맛, 그리고 불운한 하루
안녕하세요, 맛상무입니다. 오늘은 태풍이 몰려온다는 소식과 함께 서울에서 있었던 정신없는 하루를 이야기해 드리려 합니다. 중요한 프레젠테이션 때문에 서울에 왔는데, 급박한 일정과 준비로 아침부터 한 끼도 제대로 못 먹어 심신이 지쳐있었죠. 프레젠테이션 시작 10분 전, 마음은 급하고 발걸음은 더 빨라져야 했습니다. 다행히 늦지 않게 도착했지만, 오히려 30분을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허탈감마저 들었습니다. 발표는 어찌저찌 마무리했지만, ‘감사합니다’ 대신 ‘지금까지 맛상무였습니다’라는 말이 튀어나올까 봐 혼자 식은땀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긴장된 시간을 보내고 나니 그제야 밀려오는 극심한 허기. 서울역에 도착하자마자 첫 끼를 해결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서울역 호토모토, 연어 마쿠노우치 도시락을 만나다
배고픔에 지쳐 서울역 내부를 헤매던 중, 눈에 띈 곳은 바로 호토모토(Hotomoto)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3,000개 정도의 지점을 가진 유명한 일본 도시락 체인점이죠. 서울역에 위치한 만큼 기차를 이용하는 많은 승객들에게 편리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규동과 연어 마쿠노우치 중 고민하다, 깔끔해 보이는 연어 마쿠노우치 도시락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12,000원이었습니다.
도시락을 받아 들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어디서 먹지?’였습니다. 기차 시간이 40분이나 남아 기차 안에서 먹기에는 다소 민폐일 것 같았고, 마땅한 식사 공간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서울역 한편에 있는 계단에서 자리를 잡고 도시락을 열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볼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너무 배가 고팠기에 개의치 않았습니다.
호토모토 연어 마쿠노우치 도시락 구성
- 연어: 제법 큰 조각으로 들어있었지만, 다소 평범한 맛이었습니다.
- 튀김: 만두 튀김과 가라아게 몇 조각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솥도시락의 튀김이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 기타 반찬: 단무지, 메추리알, 소스, 미역 등 전형적인 일본 도시락 반찬들이었습니다.
솔직 후기: 비싼 가격, 아쉬운 구성
호토모토 도시락에 대한 솔직한 평가는 “가격 대비 만족스럽지 못하다”였습니다. 12,000원이라는 가격은 서울역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내용물을 살펴보면, 신선한 재료보다는 냉동식품 위주로 구성된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맛 자체가 아주 나쁘지는 않았지만, 특별히 기억에 남을 만한 인상 깊은 맛도 아니었습니다. “서울역까지 와서 호토모토를 먹으러 온다”는 소문도 들었지만, 저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경험으로 남았습니다.
혹시 서울역에서 간단히 끼니를 해결할 도시락을 찾으신다면, 호토모토보다는 다른 옵션을 고려해 보시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히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맛상무의 불운한 하루: 도시락과 함께 날아간 카메라
도시락을 먹는 와중에도 영상 촬영을 멈출 수 없는 유튜버의 운명… 계단 난간과 에스컬레이터 사이에 카메라를 끼워 놓고 촬영을 마친 후, 카메라를 빼려는 순간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카메라가 ‘뚝’ 하고 떨어져 버린 것입니다. 대략 7~8미터 높이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는 카메라를 바라보는 순간, 세상이 무너지는 듯했습니다. 내려가 보니 배터리는 이미 선로 쪽으로 떨어져 찾을 수도 없었고, 카메라 본체는 산산조각이 나버렸습니다. 위험해서 선로까지 내려갈 수도 없었기에, 망가진 카메라를 그저 들고 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계단에서 도시락을 먹는 동안 기차 안 옆자리에 앉은 승객은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괜한 민폐 걱정에 계단에서 고생하다가, 도시락도 실망스럽고 카메라까지 잃으니 후회막심이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지쳐버린 하루였습니다. 태풍이 온다는 소식과 함께, 여러분 모두 안전하고 편안한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