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장 끝판왕? 악뱅디 식당 각재기국 & 멜튀김 솔직 후기 (제주공항 근처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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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둘째 날, 어젯밤 과음으로 인해 강력한 해장이 절실했습니다. 이럴 때 생각나는 곳이 바로 제주 로컬 맛집입니다. 특히 지난번 제주 방문 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악뱅디 식당의 각재기국과 멜튀김이 간절했습니다. 제주 중앙 중학교 근처에 위치한 이곳은 이미 여러 방송에 소개되었고, 박찬희 셰프님조차 극찬했다는 숨은(이제는 유명한) 맛집입니다.

악뱅디 식당: 30년 역사의 제주 로컬 해장국 맛집

악뱅디 식당은 무려 30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1995년부터 현재까지 한자리를 지키며 제주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곳이죠. 식당 사장님 역시 오랜 시간 손님들을 맞이하고 계십니다. 특히 술꾼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안식처 같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바로 각재기국과 멜튀김입니다.

애주가를 사로잡는 완벽한 해장 메뉴

이곳의 메뉴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매력이 있습니다. 특히 술 마신 다음 날, 뜨끈한 국물과 바삭한 튀김의 조합은 상상만 해도 침이 고입니다.

각재기국 (전갱이맑은탕)

각재기는 우리가 흔히 아는 ‘전갱이’의 제주 방언입니다. 일본에서는 서민 생선으로 아지(アジ) 후라이 등으로 즐겨 먹지만, 우리나라 특히 제주에서는 싱싱해야만 맛볼 수 있는 귀한 생선으로 취급됩니다. 악뱅디 식당의 각재기국은 이 싱싱한 각재기를 맑게 끓여내어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비린 맛 없이 달콤하게 끓여진 국물은 어젯밤 마신 술을 해독하는 듯 속을 뜨끈하게 풀어줍니다. 살도 통통하게 많아 뼈째 통째로 먹으면 더욱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애주가들에게는 최고의 해장국이자 안주가 되어줍니다.

멜튀김 (멸치튀김)

제주 멸치인 ‘멜’을 통째로 튀겨낸 멜튀김 역시 악뱅디 식당의 별미입니다. 바삭하게 튀겨진 멜튀김은 고소한 맛이 일품이며, 특제 소스나 된장에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각재기국이 나오기 전에 멜튀김을 먼저 시켜 입맛을 돋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멜튀김 하나만으로도 소주 안주로 손색이 없습니다.

각재기조림

이번 방문에서 처음 맛본 각재기조림은 예상치 못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크고 싱싱한 각재기를 사용한 조림은 양념 맛이 강하고 거친 듯하지만, 오히려 그 투박함이 매력적입니다. 밥에 비벼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으며, 맑은탕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전갱이를 즐길 수 있는 메뉴입니다.

고등어구이 및 기타 메뉴

기본 찬으로 제공되는 고등어구이 역시 섭섭지 않은 맛을 자랑합니다. 촉촉하게 구워진 고등어는 멜튀김, 각재기국과 함께 풍성한 한 상을 완성합니다. 함께 방문한 일행이 주문한 고사리 육개장은 국물이 적은 독특한 스타일이었지만, 김치와 함께 먹으니 별미였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위치 및 방문 팁

악뱅디 식당은 제주 중앙 중학교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제주공항에서 차로 약 5분 거리에 있다는 점입니다. 비행기 탑승 전 마지막 해장이나, 도착 후 첫 끼니로 완벽한 위치입니다. 여행 시작과 끝을 제주 로컬의 맛으로 장식하고 싶다면 꼭 들러보세요.

총평 및 추천

악뱅디 식당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넘어, 제주 로컬의 정서와 30년 역사가 담긴 공간입니다. 각재기국과 멜튀김은 특히 술을 즐기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해장 메뉴입니다. 신선한 생선을 이용한 맑은탕과 바삭한 튀김의 조합은 다른 곳에서는 쉽게 맛보기 어렵습니다. 제주공항 근처에서 숙취 해소나 로컬 맛집을 찾는다면 악뱅디 식당은 탁월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성시경 씨가 이재훈 씨를 ‘먹을 텐데’ 제주 지부장으로 임명하는 유쾌한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제주 지부장님 덕분에 더 많은 숨은 맛집을 알게 될 것 같아 기대됩니다. 표선의 당케올레 국수, 정성춘두부 등 다른 추천 맛집 이야기도 오갔으니, 다음 제주 여행 계획에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제주에서의 완벽한 해장, 악뱅디 식당에서 경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