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연말 모임 추천: 가성비와 맛, 특별한 경험까지 선사하는 갑부 아오이 스시 오마카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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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연말 모임 장소 고민 끝! 가성비 스시 오마카세, 갑부 아오이에서 특별한 시간을

안녕하세요, 지인 여러분! 12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곳곳에서 연말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오랜만에 친구들이나 지인들과 소중한 모임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맛있는 음식과 와인,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가 어우러진 공간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연말 모임을 위한 스시집을 찾다 보면, 한 끼 식사로 20만 원이 훌쩍 넘는 부담스러운 가격에 망설여질 때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저렴한 곳은 예약하기 어렵거나 만족도가 떨어질까 걱정되죠. 하지만 연말인 만큼, 그날의 기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어느 정도는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제가 여러분께 소개할 연말 모임에 완벽한 스시집은 바로 분당에 위치한 갑부 아오이입니다!

갑부 아오이: 이자카야에서 스시 명가로, 합리적인 가격의 오마카세

사실 갑부 아오이는 원래 ‘답포 요리’를 다루는 이자카야로 오픈했다고 합니다. 답포 요리란 숯불을 다루는 요리집을 뜻하는데, 흔히 아는 이자카야에서 스시 부품 형식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고객들이 스시를 많이 찾으면서 메뉴에 넣었다가 반응이 좋아 지금은 아예 스시집으로 운영한 지 3년 정도 되었다고 해요. 박성식 셰프님은 일본에서 일하신 경험이 있어 작은 요리들과 사시미를 다루는 솜씨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갑부 아오이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점심은 45,000원, 저녁은 55,000원이라는 가격으로 다양한 사시미부터 요리, 그리고 스시까지 코스로 즐길 수 있습니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이 정도 구성과 퀄리티는 정말 찾아보기 힘든 가성비라 할 수 있죠.

잊지 못할 오마카세 여정: 다채로운 맛의 향연

저는 주말 점심 식사 자리로 처음 방문했지만, 촬영 허락을 받고 저녁 코스를 다시 예약하여 제대로 즐기고 왔습니다. 코스는 자왕무시와 함께 시작됩니다.

1. 조화로운 시작: 자왕무시와 곁들임

  • 자왕무시: 온도가 좋고 기포 하나 없이 부드럽게 조리되었으며, 다시물의 농도도 완벽하여 단단하지도 물지도 않아 딱 좋았습니다. 위에 올린 앙 소스에서는 트러플 향이 살짝 나면서 짭조름한 간이 입맛을 돋우는 훌륭한 스타터였습니다.
  • 곁들임: 굴 초회, 채소 절임(츠케모노), 초생강, 가지, 락교 등이 다양하게 제공되어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폰즈 소스는 신맛과 단맛이 강하지 않고 은은하게 어우러져 고급스러움이 느껴졌습니다.

2. 신선함과 숙련미: 사시미 코스

이날의 와인은 연말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샴페인 ‘샤를 도떼일’이었습니다. 토스티한 느낌과 함께 부드러운 꽃잎 같은 풍미가 일품이었죠.

  • 전복: 전복 내장으로 만든 게우 소스에 보리가 버무려져 독특한 식감을 선사했습니다. 내장 향이 강하지 않아 부드럽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 광어 사시미: 점심 때보다 숙성미가 더 느껴지며, 찰진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좋았습니다. 게살, 연어알과 함께 올려 먹으면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도미 뱃살, 시마아지: 셰프님의 뛰어난 칼솜씨 덕분에 얇으면서도 적당한 두께감과 탱글탱글한 식감이 살아있었습니다.
  • 참치 아카미 & 안키모: 부드러운 아카미와 크리미한 안키모의 조합은 독특하면서도 고소한 풍미를 자랑했습니다.
  • 아부리 참다랑어: 불향을 입혀 부드럽게 녹아드는 식감이 마치 바닐라 아이스크림 같았습니다.
  • 고등어 이소베 마끼: 초절임하지 않은 숙성 고등어를 김으로 말아 초생강과 함께 제공했는데,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함이 비린 맛 없이 깔끔했습니다.

3. 스시의 정수: 니기리 하이라이트

솔직히 스시집으로 바뀐 지 얼마 안 되었다는 말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첫 점을 먹고 ‘아, 이 가격에 이렇게 맛있는 스시를 즐길 수 있구나!’ 하고 감탄했습니다.

  • 참다랑어 뱃살: 독특하게 다진 ‘이나네 기도로’를 넣어 샤리의 간도 좋았고, 입안에서 다채로운 맛이 느껴졌습니다.
  • 전갱이(아지): 스시에 발라주는 간장 대신 쌀로 만든 배합초를 발라주셨는데, 은은한 초향과 야꾸미 향이 어우러져 좋았습니다.
  • 굴 매생이국 & 대구 이리: 중간에 제공된 굴 매생이국은 깊은 다시마 육수로 시원함을 더했고, 아부리한 대구 이리는 폰즈 소스와 함께 부드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 튀김 요리 (무): 조린 무를 튀겨낸 요리는 정말 아이디어 만점! 겉은 포테이토튀김 같은 향이 나고 속은 폭신하게 익은 무의 맛이 마치 갈비탕에 들어간 맛있는 무 같았습니다.
  • 성게알 & 연어알: 김에 싸서 주셨는데, 신선한 성게알과 연어알의 단맛이 일품이었습니다.
  • 청어: 이날의 베스트! 바닐라처럼 산뜻하면서도 기름진 풍미, 샤리와의 완벽한 조화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 고등어 보우즈시: 아부리한 고등어 위에 초생강과 시소 껍질을 올려 고등어 자체의 맛과 고소함을 극대화했습니다.
  • 아나고 마끼: 채 썬 오이와 아나고를 타래 소스에 발라 김으로 말아낸 요리로, 오이의 식감이 더해져 신선했습니다.
  • 후토마끼, 안키모, 소면 & 디저트(레몬 샤베트): 풍성한 코스의 마무리는 큼지막한 후토마끼와 따뜻한 소면, 상큼한 레몬 샤베트였습니다.

분당 갑부 아오이, 연말 모임을 위한 최적의 선택

갑부 아오이는 단순히 스시에만 집중하기보다는 다양한 창작 요리와 사시미의 변주를 즐길 수 있어 술 한잔 곁들이기에도 아주 좋은 곳입니다. 많은 지인분들과 모임을 하기에는 금액적으로 부담스럽거나, 너무 매니아층만을 위한 곳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요.

갑부 아오이는 분당에 위치한 스시집으로, 누구나 즐겨도 좋아할 만한 음식과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테이블석도 있어 편안하게 자리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일반적인 평가는 ‘가성비가 뛰어난 고품격 오마카세’이며, 특히 다양한 요리가 곁들여져 스시를 잘 모르는 분들도 만족도가 높다는 평입니다. 저처럼 가까이 살았다면 한 달에 한 번은 꼭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올 연말, 소중한 사람들과의 모임 장소를 고민하고 있다면 분당 갑부 아오이에서 특별하고 맛있는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그럼 다음에도 맛있는 미식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