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니시아자부 우시마츠: 일본 최고급 마스작가규 야끼니꾸 오마카세 완벽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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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니시아자부의 중심에 자리한 ‘우시마츠(Ushimatsu)’는 단순한 야끼니꾸 전문점을 넘어, ‘진정한 맛있는 야끼니꾸란 무엇인가’라는 깊은 고민에서 시작된 미식의 여정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개업 3년 만에 도쿄의 고급 야끼니꾸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며, 타베로그에서도 높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는 이곳은, 특별히 일본 최고의 극소 마스작가규(松阪牛)를 한정으로 맛볼 수 있는 스페셜 오마카세 코스를 경험하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오사카에서 경험했던 마스작가규의 놀라운 깊은 맛이 여전히 인상 깊었기에, 이번 도쿄 우시마츠에서의 경험은 더욱 기대가 컸습니다.

레스토랑 분위기 및 서비스

우시마츠는 시부야역과 고급 로펌 기업들 중간 지점인 니시아자부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저희는 오모테산도에서 시간을 보내다 예약 시간에 맞춰 저녁 첫 타임에 방문했습니다. 건물 지하에 위치한 업장 입구부터 이곳의 스토리를 담은 흑모와규와 소나무 그림이 그려져 있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내부로 들어서자마자 우리나라의 ‘한우 대통령상’과 유사한 와규 관련 상패들이 눈에 띄어 이곳의 자부심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직원분들은 입구부터 매우 친절하게 맞이해주셨고, 모든 테이블 공간이 칸막이로 분리되어 있어 프라이빗한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른 손님들의 대화 소음을 제외하고는 테이블 간 간섭이 거의 없어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우시마츠 오마카세 코스: 마스작가규의 향연

이날 코스에 포함된 모든 고기는 우시마츠에서 직접 선별한 최고의 마스작가 암수만을 활용했습니다. 눈앞에서 직접 보여준 원육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훌륭했으며, 한눈에 봐도 최상급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코스의 시작: 콘소메 스프와 기본 찬

  • 콘소메 스프: 매우 라이트하게 만들어졌지만, 안에는 금가루가 뿌려져 있었고, 향을 맡으면 곰탕처럼 진하면서도 놀랍도록 깔끔한 맛을 선사했습니다. 깊이 우러난 육수의 풍미는 오래 끓인 복국을 연상시켰습니다.
  • 김치와 콩나물 샐러드: 고기와 곁들이기 좋은 깔끔한 기본 찬들이 제공되었습니다.

마스작가규 부위별 미식 경험

최고의 화력으로 전문 서버가 직접 구워주는 마스작가규는 각 부위마다 독특한 맛과 식감을 자랑했습니다.

  • 두툼한 우설(牛舌): 약 1cm 두께로 커팅된 우설은 그동안 먹었던 우설과는 차원이 다른 식감을 선사했습니다. 잡내가 전혀 없고 굉장히 깔끔하며 부드러움 속에 쫄깃함이 살아있어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 드라이 에이징 우설: 레몬과 파를 곁들여 먹는 드라이 에이징 우설은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린 일반 우설과는 또 다른, 양념 맛과 함께 물컹하면서도 독특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 가지 우설의 특색 있는 맛이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 안창살(ハラミ): 마블링이 균일하게 퍼져있는 최상급 안창살은 완벽한 굽기로 미디움에서 미디움 웰던 사이로 익혀져 나왔습니다. 특유의 진한 향은 한우 암소에서도 느낄 수 있는 깊은 풍미와 비슷했으며, 지방과 고기에서 나오는 육즙이 정말 진하고 묵직하게 다가와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 꼬리살: 한국에서는 주로 사시미로 즐기는 부위지만, 우시마츠에서는 살짝 익혀 나왔습니다. 은은한 향과 함께 기름진 풍미가 느껴졌으나, 약간의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식감이었습니다.
  • 꽃등심(サーロイン): 아름다운 마블링의 꽃등심은 시어링을 두껍게 하지 않고 마이야르 반응을 최소화하여 안심의 그라데이션을 살린 방식으로 구워졌습니다.
  • 안심(ヒレ): 푸딩이나 두부를 먹는 듯한 극강의 부드러움을 자랑했습니다. 한우와는 다른 섬세한 근섬유질이 잇몸으로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한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 보석살: 평소 알던 보석살의 식감과는 달리 정말 부드럽게 녹아내렸습니다.
  • 특제 계란: 홍시나 당근 주스 같은 진한 색감의 특제 계란은 고기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습니다.

특별한 별미: 안심 카츠산도와 솥밥

  • 안심 카츠산도: 폭신한 빵 사이에 부드러운 안심이 들어간 카츠산도는 입에 넣자마자 사라지는 듯한 놀라운 경험을 주었습니다. 마치 찹쌀떡처럼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안심의 식감은 그동안 맛본 안심 중 단연 탑3 안에 들 정도였습니다.
  • 솥밥: 고기 육수로 지어진 솥밥은 안심이 레어 형태로 싹 익혀져 올라가 있었는데, 소고기의 감칠맛이 밥알 하나하나에 배어 있어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 냉면: 마지막 입가심으로 나온 냉면은 육수가 정말 맛있어서 냉면 전문점을 해도 될 정도였습니다.

우시마츠 총평: 장단점 분석

우시마츠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미식 경험의 정점을 선사하는 곳이었습니다. 마스작가규는 일본 최고의 와규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았으며,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장점

  1. 마스작가규의 뛰어난 맛과 훌륭한 미식 경험: 일본 최고의 와규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함.
  2. 고기 위주의 코스 구성: 고기를 좋아하는 미식가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
  3. 고급스러운 내부 환경과 최상의 서비스: 쾌적하고 프라이빗한 공간, 친절하고 전문적인 직원들의 서비스로 대접받는 느낌.

단점

  1. 다양한 요리의 부재: 고기 위주 코스라 다양한 요리를 선호하는 손님에게는 아쉬울 수 있음.
  2. 높은 가격대: 약 30만 원 상당의 코스 가격은 대중성에 부합하지 않아 합리적인 소비로 인식되기 어려움.
  3. 까다로운 예약 시스템: 100% 예약제로 온라인 예약이 어렵고 전화 예약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영어나 일본어 소통이 어려운 경우 예약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

위치 및 예약 팁

도쿄 니시아자부, 시부야역과 오모테산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도쿄 여행 중 고급 야끼니꾸를 제대로 즐기고 싶으시다면 우시마츠는 미식가로서 훌륭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다만, 인기가 많은 만큼 예약은 필수이며, 가능하다면 호텔 컨시어지를 통해 예약하거나 미리 전화로 예약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결론

오사카에 이어 도쿄에서 다시 만난 마스작가규는 역시 일본 최고의 흑소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완벽한 맛과 향을 자랑했습니다. 일반적인 와규 야끼니꾸와는 차원이 다른 미식 경험을 선사하는 우시마츠는 가격적인 부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기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특별한 미식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밸런스가 좋았던 안창살, 안심, 그리고 안심 카츠산도가 특히 기억에 남는 메뉴였습니다. 잊지 못할 도쿄 미식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우시마츠를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