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스시소라 런치 오마카세 리뷰: 마리아주 구독자 이벤트와 특별한 미식 경험

‘www.youtube.com/embed/LyjLNfqRETI’

안녕하세요, 미식의 즐거움을 나누는 마리아주입니다. 지난번 구독자분들과 함께했던 대치동 스시소라에서의 특별한 런치 오마카세 경험을 자세히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스시소라스시코우지의 세컨드 브랜드로, 하이엔드급 스시집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퀄리티를 자랑하며 특히 이 가격대에서는 단연 최고의 만족도를 선사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날은 이슬기 셰프님께서 저희 테이블을 담당해주셔서 더욱 풍성한 미식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대치동 스시소라: 위치 및 분위기

대치동 스시소라는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최상급 스시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주말 점심 2부 타임에 맞춰 1시에 입장했으며, 저희 마리아주 채널 구독자 이벤트를 위해 셰프님들이 자리 배치부터 세심하게 신경 써주셨습니다. 이날은 구독자분들과 함께 맛있는 스시를 맛보며 와인을 곁들이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마리아주가 선택한 와인 페어링

이날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매그넘 사이즈(일반 와인의 두 배 용량) 와인 5병이 있었습니다. 그중 스페인 스파클링 와인인 ‘CAVA’ 마스 파이라는 드라이하고 깔끔한 와인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처음에는 온도가 아쉬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시원해지면서 청사과의 풋풋한 산미와 적당한 기포가 스시소라의 샤리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어 스시 와인 페어링의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스시소라 런치 오마카세 코스 상세 리뷰

1. 시작을 알리는 부드러움: 당근 퓨레 달걀찜

코스의 시작은 스시소라만의 독창적인 달걀찜이었습니다. 위에는 당근 퓨레와 바삭한 튀김이 올라가 있었는데, 시즌마다 달라지는 소스는 갈 때마다 감탄을 자아냅니다. 이날은 당근의 향긋하면서 상쾌한 단맛이 인상 깊었으며, 튀김의 고소함과 적절한 소금 간이 입맛을 돋우기 완벽했습니다.

2. 호불호 갈리는 이색 메뉴: 도미, 참치 슈토무침

잘게 썬 도미와 참치에 ‘슈토’(참치 내장)를 넣고 달걀 노른자, 오이, 당근과 함께 버무린 요리입니다. 창란젓갈에서 매운맛을 뺀 듯한 짭조름하면서도 약간 꼬릿한 젓갈 향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생선회에 재미를 더했습니다. 독특한 향 덕분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메뉴였지만, 미식 경험을 넓혀주는 즐거운 도전이었습니다.

3. 감탄을 자아낸 첫 스시: 광어

첫 스시로 나온 광어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입안에서 사르르 풀어지는 밥알의 공기층과 숙성된 광어의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완벽하게 어우러졌습니다. 셰프님의 섬세한 니기리와 샤리의 간, 온도감까지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시작이었습니다.

4. 스시소라의 시그니처: 불맛 홍새우 스시

고가의 단새우나 도화새우는 아니지만, 스시소라의 셰프님은 홍새우에 불맛을 입혀 고급스러운 스시로 재탄생시켰습니다. 배 쪽에 불질을 하여 고소함을 극대화하고, 사시미처럼 아삭탱글하면서도 존득한 식감과 은은한 불향이 어우러져 단맛이 약한 홍새우의 매력을 최대로 끌어올렸습니다. 이슬기 셰프님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메뉴였습니다.

5. 탄탄한 식감과 향긋함: 전갱이, 참다랑어 중뱃살

  • 전갱이: 차이브, 실파, 생강 고명이 올라간 전갱이는 탄탄하면서도 쫀득쫀득한 식감이 일품이었습니다. 소금으로 수분기를 빼내 더욱 찰진 질감을 완성했으며, 파와 생강의 향긋함이 전갱이의 산미를 잘 살려주었습니다.
  • 참다랑어 중뱃살: 대뱃살만큼이나 기름기가 풍부한 중뱃살은 입에 넣자마자 간장향과 함께 산미가 느껴져 전혀 느끼함 없이 부드럽게 녹아내렸습니다. 스시소라 샤리의 초대리가 참치향과 무척 잘 어울렸습니다.

6. 이색적인 풍미: 장어 완자와 한치 스시

  • 장어 완자: 바다장어를 두부와 갈아 완자 형태로 튀겨낸 요리로, 가쓰오부시 앙소스와 함께 제공되었습니다. 감자고로켓 같은 부드러움 속에 장어의 풍미가 더해져 고급스러우면서도 건강한 맛을 선사했습니다.
  • 한치 스시: 소금을 올려 간을 한 한치 스시는 처음의 강렬한 짭조름함이 씹을수록 한치의 단맛으로 변하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유자 껍질의 향긋함까지 더해져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7. 풍성한 식감의 향연: 일본식 회덮밥과 참돔 스시

  • 일본식 회덮밥: 다진 참치, 게살, 달걀구이, 성게알, 그리고 독특한 바다포도 해초 ‘우미부도’가 들어간 회덮밥입니다. 김과 함께 비벼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다만 이날 성게알은 약간 쿰쿰함이 느껴져 아쉬웠습니다.
  • 참돔 스시 (마리아주의 베스트!): 차이브 허브가 들어간 참돔 스시는 이날의 베스트였습니다. 톡 쏘는 와사비와 샤리의 초향, 소금 간이 깔끔하게 어우러졌고, 촉촉하면서도 탄력감 있는 도미 살의 식감이 완벽했습니다. 얇게 썰린 두께감도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8. 다채로운 스시의 향연: 아카미 쯔케, 삼치, 청어, 장어

  • 아카미 쯔케: 간장에 절인 참치 등살이지만, 뱃살 쪽 아카미 부위처럼 기름기가 느껴지며 푸딩처럼 몰캉몰캉하고 부드러운 식감과 진한 참치향이 일품이었습니다.
  • 삼치: 볏짚에 훈연하여 불향이 압도적인 삼치 스시입니다. 푸석하지 않고 찰지면서 부드럽게 녹는 식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 청어: 기름짐이 좋고 고명도 맛있었지만, 청어 자체의 단맛이 약간 부족해 아쉬웠습니다. 시소와 파향이 어우러져 향긋함은 좋았습니다.
  • 장어 (아나고): 예전보다 겉면이 살짝 바삭하게 구워져 씹는 식감을 살렸습니다. 단짠 타래 소스와 따뜻한 온도감이 완벽한 마무리였습니다.

9. 놓칠 수 없는 피날레: 후토마키와 디저트

스시소라의 명물, 후토마키는 역시 대왕 사이즈로 요청드렸습니다! 평소보다 2~3배 두꺼운 크기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달걀구이와 참치, 새우튀김의 조화로 달고 짜고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져 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식사로는 따뜻한 이나니와 면이 나왔고, 디저트로는 고소한 두부 아이스크림이 제공되어 완벽한 오마카세 코스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총평 및 구독자 이벤트 후기

대치동 스시소라이슬기 셰프님의 섬세한 니기리와 개성 있는 샤리, 그리고 가격대를 뛰어넘는 높은 완성도로 언제나 만족스러운 런치 오마카세 경험을 선사합니다. 특히 샤리의 초대리 간이 강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아 스시 본연의 맛을 깔끔하게 살려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구독자 이벤트는 저뿐만 아니라 처음 스시 오마카세를 접하신 구독자분들까지 모두 맛있게 즐겨주셔서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구독자분들과 함께 소통하며 맛있는 미식 여행을 떠나는 자리를 자주 만들어보겠습니다. 강남 스시 맛집을 찾으신다면 스시소라를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