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철산동 맛집 ‘딱 한잔’, 29년 노포 횟집 도다리 세꼬시 찐후기!

‘www.youtube.com/embed/VUHyoZLS2Jo’
안녕하세요, 미식 탐험가 여러분! 오늘은 제가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발견한 보석 같은 맛집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사진 한 장만으로도 입맛을 다시게 만들었던 그곳, 바로 금천구 철산동에 위치한 횟집 ‘딱 한잔’입니다.
금천구 철산동 ‘딱 한잔’ 찾아가는 길 & 분위기
제가 사는 강남에서 금천구 철산동까지는 생각보다 멀지 않았습니다. 차로 이동하니 신사동에서 약 30분 정도 소요되었고, 철산역 1번 출구 근처 먹자골목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좋았습니다. 처음 가보는 동네였지만, 활기찬 먹자골목 분위기가 인상 깊었어요.
식당 외관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정겨운 분위기였습니다. 제가 평소 좋아하는 오래된 노포 감성이 물씬 풍겨 마치 숨겨진 아지트를 찾은 기분이었죠. 특히 가게 앞에 펼쳐진 야장 같은 분위기는 왠지 모르게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이곳은 무려 29년 동안 한자리에서 장사를 해오신 나이 지긋하신 부부가 운영하는 곳인데, 단골손님들이 싫어할까 걱정하시면서도 저의 간곡한 부탁에 흔쾌히 소개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 위치: 금천구 철산동 먹자골목 내 (철산역 1번 출구 근처)
- 영업시간: 오후 4시 30분 ~ 저녁 10시 (손님 상황에 따라 마감 시간 변동 가능, 방문 전 확인 권장)
- 휴무: 일요일
- 특징: 29년 전통의 노포 횟집, 정겨운 분위기, 부부 사장님 운영
메인 메뉴: 감탄을 자아내는 도다리 세꼬시
제가 이곳을 방문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도다리 세꼬시’ 사진 때문이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던 그 비주얼에 이끌려 망설임 없이 달려왔죠. 과연 실제 맛은 어떨지 기대감에 부풀어 도다리 세꼬시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45,000원이었는데, 처음에 가격만 들었을 때는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지만, 나오는 양을 보면 절대 그렇지 않았습니다.
기본 안주로는 깍두기와 오이무침이 나오는데,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 술안주로 즐기기 좋았습니다. 특히 저는 소라를 추가하고 싶었지만, 사장님께서 양이 많다며 말리시더라고요. 그만큼 인심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서비스로 주셔서 더욱 감동받았습니다!)
도다리 세꼬시, 취향껏 즐기는 맛의 향연
드디어 기다리던 도다리 세꼬시가 나왔습니다. 사진에서 보았던 것보다 훨씬 더 푸짐한 양에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얇게 썰려 나온 도다리 세꼬시는 그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죠. 저는 회를 간장에 찍어 먹는 걸 좋아해서 와사비 간장을 부탁드렸고, 그 외에도 쌈장(막장), 초고추장이 함께 제공되어 다양한 조합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도다리 세꼬시는 얇게 썰려 있어 입에 착착 감기는 식감이 일품이었습니다. 와사비를 살짝 올려 간장에 찍어 먹으니 도다리 본연의 고소함과 쫄깃함이 극대화되었고, 막장이나 초고추장과 함께 먹으니 또 다른 매력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어떤 분들은 도다리에서 아카시아 꽃향이 난다고 하는데, 저도 은은하게 느껴지는 향긋함에 반해버렸습니다. 정말 찰지고 쫀득해서 젓가락질을 멈출 수가 없었어요. 보통 세꼬시는 잔뼈가 거슬릴 수 있는데, 이곳은 얇게 잘 썰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매운탕으로 완벽한 마무리
회를 다 먹어갈 즈음, 얼큰한 매운탕이 등장했습니다. 사실 45,000원이라는 가격에 이만큼의 도다리 세꼬시와 매운탕까지 나온다는 건 정말 엄청난 가성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팔팔 끓는 매운탕은 얼큰하면서도 시원하여 술안주로 완벽했고, 식사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도다리 세꼬시로 채운 행복감에 매운탕까지 더해지니 그야말로 완벽한 한 끼였습니다.
나중에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주신 소라 숙회도 정말 별미였습니다. 싱싱한 소라를 정성스럽게 손질해서 주시는데, 잡내 없이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죠. 이런 사장님의 넉넉한 인심 덕분에 ‘딱 한잔’은 단순히 맛집을 넘어,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총평: 29년 노포의 깊은 맛과 정을 느끼고 싶다면
금천구 철산동 ‘딱 한잔’은 2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온 노포 횟집답게 깊이 있는 맛과 함께 푸근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신선하고 쫄깃한 도다리 세꼬시와 얼큰한 매운탕, 그리고 사장님의 따뜻한 인심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경험이었어요.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과 술 한잔 기울이며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강력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이번 주말, 금천구 철산동 ‘딱 한잔’에서 맛있는 도다리 세꼬시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