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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냉삼 맛집: 78년 전통의 특별한 냉삼과 사이드 메뉴의 향연
최근 홍성을 방문하며 우연히, 혹은 운명적으로 마주친 특별한 냉삼 맛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이 식당은 겉모습부터 예사롭지 않은, 오랜 역사를 간직한 노포의 매력을 물씬 풍기는 곳입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정겹고 편안한 분위기가 느껴지며,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에서 특별한 미식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홍성 최초의 냉삼집, 그 특별함에 대하여
이곳은 무려 1978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홍성 최초의 냉삼집이라고 합니다. 현 사장님께서는 어른들께 물려받아 17년째 운영하고 계시다고 하네요. 일반적인 냉삼집과는 차별화되는 여러 특징들이 있는데,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냉삼의 두께입니다. 이곳의 냉삼은 8.5mm로 일반 냉삼보다 두꺼운 편인데, 너무 얇으면 빨리 익고 너무 두꺼우면 익는 시간이 오래 걸려 수많은 시도 끝에 찾아낸 최적의 두께라고 합니다. 이 두께 덕분에 쫄깃하면서도 씹는 맛이 살아있습니다.
또 하나의 비밀은 숙성에 있습니다. 축협에서 최상급 암퇼 냉동 완판을 받아와 5등분 한 후, 김치냉장고에서 약 48시간 동안 저온 숙성 과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이러한 숙성 과정이 일반 냉삼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싱싱한 느낌’, 마치 생삼겹살 같은 신선함을 선사하는 비결인 듯합니다. 실제로 고기를 맛본 사람들은 “생산보다 맛있는 냉삼”이라는 평을 할 정도였습니다.
잊을 수 없는 환상의 사이드 메뉴와 조합
이 집의 진가는 고기 자체뿐만 아니라 함께 제공되는 사이드 메뉴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고기를 찍어 먹는 방법이었습니다. 보통 냉삼은 참기름 소금장에 찍어 먹지만, 이곳에서는 ‘들기름’을 제공합니다. 처음에는 생소했지만, 두꺼운 냉삼을 고소한 들기름에 찍어 먹으니 그 풍미가 배가 되고 느끼함 없이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들기름의 다이어트 효과까지 언급될 정도로 만족스러운 조합이었습니다.
곁들임 메뉴 또한 최고였습니다. 파채는 고춧가루 양념 없이 생파 그대로 제공되는데, 이 신선한 파가 구운 냉삼의 느끼함을 상큼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사장님께서는 이게 가장 맛있는 파채라고 자신 있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절대로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구운 김치와 고사리입니다. 김치는 손님들에게 내놓기 위해 매년 담그며, 16년 묵은 간장과 3년 된 김치 등 오랜 손맛과 정성이 담겨 있습니다. 돼지기름에 지글지글 구운 김치는 새콤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입니다. 고사리 역시 돼지기름에 함께 구워 먹으면 그 맛이 기가 막힙니다. 본인 취향대로 김치나 고사리를 고기와 함께 먹거나, 기름에 구워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마무리까지 완벽한 볶음밥과 된장찌개
냉삼을 맛있게 즐겼다면, 이 집의 또 다른 별미인 볶음밥을 반드시 맛봐야 합니다. 이곳 볶음밥은 일반적인 고깃집 볶음밥과 다릅니다. 고기를 굽고 남은 기름에 구운 김치와 고사리 등 다양한 반찬을 함께 넣고 볶아내는데, 김가루 없이 부추를 넣어 볶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렇게 볶아낸 밥은 흡사 ‘돌솥비빔밥’ 같은 풍성하고 다채로운 맛을 선사합니다. 볶음밥을 안 먹고 가면 후회할 정도로 꼭 맛봐야 할 메뉴입니다. 오신 손님들 대부분이 볶음밥을 드시고 가며, 심지어 포장해 가는 손님도 많다고 합니다.
함께 맛본 된장찌개 또한 훌륭했습니다. 고깃집 된장찌개의 자극적인 맛과는 다르게, 집에서 끓인 듯 은은하면서도 깊은 맛이 났습니다. 6년 묵은 집된장으로 끓여낸 이 찌개는 냉삼과 볶음밥의 풍미를 더욱 살려주며 식사를 완벽하게 마무리하게 해줍니다.
홍성 방문 시 꼭 들러야 할 냉삼 성지
이 식당은 홍성에 위치하며, 78년부터 이어져 온 깊은 역사와 함께 특별한 냉삼 맛과 환상적인 사이드 메뉴 조합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오랜 손맛으로 직접 담근 김치와 반찬들은 그 어디에서도 쉽게 맛볼 수 없는 특별함을 더합니다. 고기부터 시작해 볶음밥, 된장찌개까지 모든 음식이 훌륭하며, 손님을 대접하는 듯한 푸근함과 정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홍성을 방문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이곳의 특별한 냉삼 경험을 꼭 해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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