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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녀석들 맛집] 군자역/중곡역 사이 광진구 소랑도: 겨울 제철 삼치회, 병어회 리얼 후기

안녕하세요! 겨울 하면 떠오르는 제철 회, 방어회도 좋지만, 전라도에서는 겨울 제철 회로 삼치회를 즐겨 먹는다고 합니다. 오늘은 제철을 맞은 여수 직송 삼치와 병어를 맛보기 위해 광진구 로컬 맛집 소랑도를 방문하여 솔직 담백한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소랑도: 동네 맛집 분위기와 맛있는 녀석들 출연

소랑도는 간판부터 느껴지는 정겨운 동네 맛집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원래는 동네 주민들만 알음알음 찾아오는 숨겨진 맛집이었는데, 최근 TV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에 방영되면서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해요. 군자역과 중곡역 중간쯤에 위치해 있으며, 제가 이전에 리뷰했던 해마지 10도와도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다양한 제철 해산물 메뉴와 푸짐한 기본 찬

소랑도의 메뉴는 병어, 삼치, 간재미, 전어 등 제철 해산물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메뉴판 대신 흰색 보드에 당일 수급되는 신선한 해산물 종류를 적어 놓는 것이 특징입니다. 원하는 생선이 있다면 미리 전화 문의 후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본 찬은 열무김치, 메추리알, 그리고 삼치회와 곁들여 먹기 좋은 특제 양념장 등이 제공됩니다. 특히 기본 찬으로 제공되는 간재미 뼈구이는 살도 푸짐하게 붙어 있어 놀라웠습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간재미 뼈구이는 술안주로도 훌륭하며, 일반 된장찌개보다 훨씬 깊고 진한 맛의 된장찌개 또한 기본으로 제공되어 만족스러웠습니다.

메인 메뉴: 겨울 제철 삼치회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인 메뉴, 삼치회가 등장했습니다. 삼치는 겨울에 기름이 올라 제철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상 5월을 제외하고는 연중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소랑도에서는 여수에서 직송된 싱싱한 삼치를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삼치회는 일반적인 횟감처럼 쫄깃하거나 탱글한 식감보다는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입니다. 전라도에서는 삼치회를 밥반찬처럼 즐겨 먹는다고 하는데, 소랑도에서 제공하는 특제 양념장이 삼치회의 풍미를 더욱 돋우는 역할을 합니다. 삼치 특유의 기름진 맛과 고소함, 그리고 양념장의 조화가 훌륭하며, 특히 김에 싸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즐기다 보면 삼치회 한 접시를 금세 비우게 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전어구이를 조금 내어주셨습니다. 소랑도에 방문하시면 사장님의 푸짐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깜짝 서비스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가 메뉴: 여름 제철 병어회와 달마새우

삼치회를 맛본 후, 여름 제철 생선인 병어회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병어는 5월부터 8월 사이가 제철이며, 집에서도 종종 즐겨 먹었던 생선입니다. 소랑도의 병어회는 은빛 자태를 뽐내며 먹음직스럽게 썰어져 나왔습니다.

병어회는 주로 세꼬시 형태로 썰어 제공되는데, 이는 병어 특유의 고소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깻잎이나 상추에 쌈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병어회 자체의 맛을 느끼기 위해 살짝 초장에 찍어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입안 가득 퍼지는 기름지고 고소한 풍미가 일품입니다.

마지막으로 여수 먼바다에서 잡힌다는 귀한 달마새우도 주문했습니다. 달마새우는 가을부터 겨울이 제철이며, 이름처럼 달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새우는 아니지만, 소랑도에서는 신선한 달마새우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달콤하면서도 톡톡 터지는 식감이 인상적인 달마새우는 술안주뿐만 아니라 식사 메뉴로도 훌륭했습니다.

소랑도 총평

광진구 소랑도에서 제철 맞은 삼치회와 병어회를 비롯해 다양한 남도 음식을 맛보았습니다. 신선한 제철 해산물과 푸짐한 인심, 정겨운 분위기까지 삼박자를 갖춘 맛집이라고 생각합니다. 군자역이나 중곡역 근처에서 맛집을 찾고 있다면, 소랑도에 방문하여 신선한 제철 해산물을 즐겨보시길 추천합니다.

소랑도

• 위치: 서울 광진구 능동로38길 6
• 전화: 02-457-0354
• 영업시간: 매일 17:00 – 24:00
• 평점: 4.5/5.0 (전반적으로 신선하고 맛있으며, 푸짐한 인심이 좋은 로컬 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