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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통 성북동 탕수육 맛집: 옛날중국집, 인생 탕수육을 만나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깊은 역사와 변치 않는 맛을 자랑하는 성북동의 노포 중국집, “옛날중국집”을 방문한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1973년에 문을 연 이곳은 올해로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그야말로 ‘역사의 현장’과 같은 곳입니다.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요.
화려하거나 세련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보라색 의자에서부터 느껴지는 세월의 흔적과 정겨움이 오히려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에서, 오직 맛으로 승부하는 진짜 노포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50년 역사의 깊은 맛, 성북동 옛날중국집
성북동은 예로부터 대기업 회장님들이 거주하는 부촌으로 유명하죠. “옛날중국집”은 바로 이 성북동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식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달은 하지 않고, 오직 매장에서만 그 깊은 맛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정겨운 분위기의 노포
식당 내부는 마치 70~80년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클래식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낡은 듯 하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에서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공간임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예요.
인생 탕수육과의 만남
메뉴판을 펼쳐보니 짜장면, 짬뽕 등 다양한 중화요리가 눈에 들어왔지만, 이곳에 왔다면 탕수육은 무조건 주문해야 한다는 이야기에 망설임 없이 탕수육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눈앞에 펼쳐진 탕수육의 비주얼은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
갓 튀겨져 나온 탕수육은 보기만 해도 바삭함이 느껴지는 황금빛 튀김옷을 입고 있었어요. 한 입 베어 무니, 얇고 바삭한 튀김옷 안에는 육즙 가득한 돼지고기가 꽉 차 있었습니다. 돼지고기의 퀄리티가 정말 훌륭했고,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입안 가득 퍼져나갔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탕수육 소스였습니다. 흔한 케첩 맛이 강한 소스가 아니라, 은은하게 달콤하면서도 많이 시큼하지 않아 돼지고기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았습니다. 탕수육과 함께 제공되는 사라다(샐러드)를 곁들여 먹으니 느끼함도 잡아주고, 신선함을 더해주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먹어본 탕수육 중 단연 최고라고 칭할 수 있을 정도로, “옛날중국집”의 탕수육은 제 ‘인생 탕수육’으로 등극했습니다.
팔보채를 품은 잡탕밥
두 번째 메뉴는 잡탕밥이었습니다. 메뉴 이름만 들으면 평범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옛날중국집”의 잡탕밥은 절대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볶음밥 위에 팔보채라고 해도 손색없을 만큼 푸짐하고 화려한 해산물과 채소가 듬뿍 올려져 나왔습니다.
밥은 고슬고슬하게 볶아져 나왔고, 잡탕 소스는 각종 해산물과 채소의 풍미가 깊게 배어 있었습니다. 특히, 오징어, 새우, 죽순 등 신선한 재료들이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 씹는 즐거움까지 더했습니다. 짬뽕 국물도 함께 제공되지만, 잡탕밥 자체의 맛이 워낙 훌륭해서 짬뽕 국물은 뒷전으로 밀릴 정도였어요.
잡탕밥은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이지만, 볶음밥과 팔보채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푸짐한 양과 훌륭한 재료를 고려하면 전혀 아깝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비 오는 날 완벽한 선택, 짬뽕밥 (언급)
함께 간 지인은 비가 오는 날씨 탓에 짬뽕밥을 주문했습니다. 짬뽕밥 역시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짬뽕밥에 들어간 해산물과 채소도 신선하고 푸짐해서 만족스러웠다고 해요. 다만, 탕수육의 임팩트가 워낙 강렬해서 짬뽕밥은 상대적으로 평범하게 느껴졌다는 평이었습니다.
총평: 탕수육은 무조건, 잡탕밥은 덤! 성북동 주민들의 사랑방
“옛날중국집”은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함없는 맛과 정겨운 분위기로 성북동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온 곳임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인생 탕수육이라고 칭할 만큼 훌륭했던 탕수육과, 팔보채를 연상시키는 푸짐한 잡탕밥은 꼭 다시 맛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인터넷에 ‘3대 탕수육’이니 하는 이야기들이 많지만,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옛날중국집”의 탕수육이 단연 최고였습니다. 훌륭한 돼지고기의 육질, 완벽한 바삭함, 그리고 과하지 않은 소스의 조화는 정말 흠잡을 데가 없었습니다.
성북동 근처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옛날중국집”에 들러 탕수육과 잡탕밥을 꼭 한번 맛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위치: 서울 성북구 성북로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 도보 5분)
평점: 4.5 / 5.0 (오랜 전통과 변치 않는 맛, 탕수육은 꼭 먹어봐야 할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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