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youtube.com/embed/bZxf6zsggRM

성수동 ‘제일’: 정체불명 물음표 식당? 난해함 끝판왕 이색 주점 솔직 방문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서울 성수동에서 그 정체성을 도저히 알 수 없는, 한마디로 ‘물음표’ 그 자체인 특이한 식당 ‘제일’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흔한 맛집, 예쁜 카페는 이제 지겨우신가요? 틀에 박힌 식당 경험에서 벗어나 정말 특별하고 난해한 경험을 원하신다면, 이곳 ‘제일’이 정답일 수 있습니다.

도대체 여기가 뭐하는 곳이지? – 외관부터 압도적인 물음표

성수동 골목길을 걷다 보면, 낡은 셔터문이 굳게 닫힌 듯한, 간판마저 특이한 이곳 ‘제일’을 발견하게 됩니다. 겉보기에는 마치 문을 닫은 공장 같기도 하고, 갤러리 같기도 한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데요. ‘제일’이라는 한자 로고와 낡은 간판, 굳게 닫힌 셔터는 호기심을 자극하며, 도대체 이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킵니다.

심지어 문 옆에는 ‘관계자 외 출입 금지’ 팻말이 붙어있는 창고문까지 있어, 선뜻 들어가기가 망설여질 정도입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안으로 들어가 보면, 예상치 못한 광경이 펼쳐집니다.

오묘하고 난해한 공간 – 내부는 더 큰 물음표 투성이

내부는 어두침침하고 묘한 분위기로 가득합니다. 일부러 어둡게 조성했다는 내부는 일반적인 식당과는 거리가 멀고, 마치 미지의 공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텅 빈 공간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돌멩이, 의미를 알 수 없는 촛불과 한지, 낡은 듯한 가구들은 ‘이곳은 도대체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 걸까?’ 라는 물음을 계속해서 던지게 합니다.

흘러나오는 음악 또한 범상치 않습니다. 무한 반복되는 듯한 앰비언트 음악부터 갑자기 분위기를 바꾸는 동양적인 음악까지, 예측 불가능한 선곡은 공간의 난해함을 더욱 심화시킵니다.

충격적인 비주얼의 화장실

화장실은 ‘제일’의 난해함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깨진 세면대와 낡은 거울, 왠지 모르게 으스스한 분위기는 공포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세면대는 물이 넘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고, 위생 상태 또한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아이러니합니다.

음식마저 물음표? – 난생 처음 맛보는 ‘제일’ 스타일

메뉴는 흑돼지, 유자 차돌 고등어구이, 명란젓구이, 탕, 면, 전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일’의 음식은 흔히 맛볼 수 있는 평범한 맛과는 거리가 멉니다. 옥수수면과 방풍잎, 새우, 소라 등이 어우러진 ‘면’, 소고기 뭇국 같으면서도 묘하게 다른 ‘탕’, 그리고 독특한 소스와 말린 파인애플이 곁들여진 흑돼지까지, 모든 메뉴가 ‘이게 무슨 맛이지?’라는 물음표를 자아냅니다.

특히, 옥수수면은 난생 처음 맛보는 오묘한 맛으로, 신맛, 단맛, 한약재 맛 등이 복합적으로 느껴집니다. 방풍잎을 곁들여 먹으라는 사장님의 설명 또한, 맛의 난해함을 더하는 요소입니다. ‘맛있다’, ‘맛없다’로 쉽게 정의내릴 수 없는, 그야말로 ‘물음표’ 그 자체인 맛입니다.

총평 – 호불호는 극명, 하지만 잊을 수 없는 경험

성수동 ‘제일’은 맛, 분위기, 공간, 음악, 심지어 화장실까지 모든 것이 물음표로 가득한, 세상에서 가장 난해한 식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반적인 맛집을 기대하고 방문한다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틀에 얽매이지 않은 독특하고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분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입니다.

장점:

•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독특하고 난해한 분위기와 콘셉트
• 예측 불가능하고 실험적인 ‘제일’ 스타일의 음식
• 평범함을 거부하는 특별한 경험

단점:

•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수 있는 난해한 맛과 분위기
• 높은 가격대
• 일반적인 식당 경험과는 거리가 멈

성수동 제일 정보

• 위치: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12길 12
• 영업시간: 매일 18:00 – 24:00
• 메뉴: 흑돼지, 유자 차돌 고등어구이, 명란젓구이, 탕, 면, 전, 전통주, 와인
• 분위기: 난해, 독특, 어두침침
• 추천: 특별하고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분, 난해한 콘셉트를 즐기는 분
• 비추천: 평범하고 익숙한 맛을 선호하는 분,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

총점: ★★★★☆ (5점 만점, 독특한 경험에 높은 점수, 호불호 감안)

성수동 ‘제일’은 분명 모두에게 ‘맛집’이라고 칭찬받을 식당은 아닐지 모릅니다. 하지만, 자신만의 확고한 콘셉트와 철학으로 무장한,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식당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제일’의 물음표 가득한 세계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